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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얘들아! 다들 잘 지내고 있니?
일본의 코로나19의 상황이 하루가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일본 정부에서도 도쿄 봉쇄령이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 같은 상황이야.
이미 도쿄 봉쇄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번 도쿄 도지사가 언급을 함으로써
한바탕 사재기 소동이 있었던 것 기억하지?
다행히 소동으로 끝이 났지만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
그래서 언니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
혹시, 혹시나 도쿄가 봉쇄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그래서 언니가 다른 나라의 봉쇄 상황은 어떤지
한 번 자료 조사를 해 보았어.
아마도 도쿄가 봉쇄 된다면
특별히 다른 나라와 정책이나 방법이
다르지는 않을 것 같아.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봉쇄 정책과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만약 도쿄가 정말로 봉쇄 된다면
어떤 형태가 될 지 생각해보려고 해.
미리 미리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그러니 타산지석의 마음으로 한 번
다른 나라의 상황과 봉쇄 노력에 대해 알아보자.
러시아
러시아의 경우에는 이미 국경을 폐쇄하고,
국외에 있는 러시아인의 귀국을 위한
항공편을 제외한 모든 국제선의 운항을 중지했어.
그리고 월요일에는 모스크바의 모든 주민들이
집에 있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다고 해.
주민들은 약국이나 식료품 구입, 쓰레기 버리기,
애완 동물 산책 (거주지에서 100미터 이내)을 제외한
모든 야외 활동이 중지되며,
모든 활동이 당국에 의해 감시될 예정이야.
남아프리카 공화국
필수적인 상업 시설을 제외하고 남아공 역시
모든 도시가 저번주 목요일부터
21일간 봉쇄에 들어갈 예정이야.
사람들이 바깥으로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군인과 경찰이 거리를 다닐거라고 해.
뉴질랜드
뉴질랜드는 국외에서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 대한
14일 격리조치를 실시했어.
그리고 저번주 수요일부터는
모든 도시가 봉쇄에 들어갔다고 해.
뉴질랜드는 지난주부터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감에 따라
지난주 수요일부터 국가 봉쇄에 들어갔다고 해.
그리고 이 봉쇄는 앞으로 한 달 뒤의 상황을 보고
완화될 것이라고 하더라.
사우디 아라비아
사우디 아라비아는 수도 리야드와
두 개의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 지역을
지난 주 수요일부터 봉쇄했다고 해.
그리고 지난 주 일요일부터는 메카로 가는
최대 관문 도시 중 하나인 제다를 봉쇄했어.
그 곳에서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은
바깥 활동이 금지된다고 해.
또한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미 모든 국제 항공편을 취소했고,
종교 회당인 모스크와 학교, 음식점이 모두 문을 닫았어.
콜롬비아
콜롬비아는 전 국가적인 격리 조치를
지지난 주 화요일부터 실시했어.
특히 70세 이상의 노인들은 5월까지
모든 바깥활동이 금지되었다고 해.
그리고 이 격리 조치는 대략 19일 정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더라구.
언니가 아는 친구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살고 있는데,
4월 13일까지 국가 봉쇄령이 지속 될 예정인데
그 후에도 계속 될 수 있다고 하더라.
인도
인도 역시 전국적인 봉쇄령을 실시한 나라 중에 하나야.
21일간의 아주 강력한 봉쇄 조치로 인해
13억 인구가 모조리 실내에 있게 만드는
기적을 만들어냈어.
하지만 그로 인한 혼란도 만만치 않은 편인데
갑작스런 조치로 인해 생계가 막막해진 빈민층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해.
영국
영국은 처음에는 ‘집단 면역 (Herd Immunity)’ 이라는
방식을 채택하려 했다가 여론의 융단 폭격을 맞고
강한 방역 체계로 나간 대표적인 나라야.
왕실은 물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마저도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 격리된 상태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해.
영국의 경우에도 3월 23일부터
전국적인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야.
출근, 운동, 식료품이나 의약품 구입을 제외한
모든 야외 활동이 금지된 상태라고 해.
그리고 야외 운동의 경우에는 하루에 단 한가지의
야외 활동만 가능하다고 하네.
(그러니까 테니스 하는 날은
테니스만 하고 조깅은 못한다는 말.
근데 이런 식이면 봉쇄가 무슨 의미가 있지?)
또한 가족을 제외한 2인 이상의
타인과의 접촉을 금지한다고 해.
이 경우는 장례식을 제외한
모든 사회 활동이 포함된 것이라고 하네.
호주
호주는 3월 23일부터 필수가 아닌 모든 산업은
23일부터 중지되었어.
하지만 호주의 경우에는 학교는 계속 열 계획이라고 해.
다만 부모님들로 하여금 아이들과
거리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네.
하지만 상황이 계속 됨에 따라
심각해지는 지역에 대해서는 자치 단체의 재량에 따라
학기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
하지만 학교를 유지하는 것이 일단의 방침이고,
수업을 할 때 서로간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해.
그리고 지난 주 화요일에 추가된 공지에서는
더 강화된 격리 조치가 시행되었어.
그 중에 하나는 결혼식은 5명만 참석이 가능하고
장례식은 10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도록 시행하였다고 해.
중국
대망의 중국이야.
중국은 전 세계에서, 역사적으로도
가장 강도 높은 격리 정책을 사용하고 있어.
16개의 대도시가 1월부터 전면 봉쇄되어
아직까지도 진행되고 있지.
코로나 사태가 정점에 이르렀던 시기에는
20개의 성이 모두 봉쇄 조치 당했다가
이제 점점 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봉쇄가 풀리고 있다고 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우한의 경우에는
거의 6주의 기간 동안 거리는 텅텅비고
5천만 우한 시민들은 강제 격리되어 시간을 보냈지.
우리는 뉴스에서 이미 그 과정을 많이 보았어.
우한 다음에는 750만의 황강시가 봉쇄되었고,
그리고 110만의 쉬저우시가 차례로 봉쇄되었지.
격리 초기에는 우한 시민들의 사재기로 인해
몇몇 주민들이 음식이나 생필품 부족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해.
그리고 모든 도시가 봉쇄되고 나서는
대부분의 생필품은 주문배달 형식으로 바뀌었지.
WHO에 따르면 중국의 이러한 강력한 격리 조치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출 수 있었다고 하고 있어.
하지만 다른 연구에 따르면
우한시의 이러한 봉쇄 조치가 사실은 중국 국내의 확산을
3일에서 5일 정도 늦추는데 그쳤다고 하기도 해.
우한시가 봉쇄되기 이전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갔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3월 18일에는 우한시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견되지 않은 날이었지.
아무튼 확실히 중국 내부의 상황이 좋아짐에 따라
우한의 봉쇄는 4월 8일부로 완전히 해제될 것이라고 해.
요르단
요르단 역시 3월 21일부터
무기한 봉쇄에 들어간 나라 중 하나야.
봉쇄 초기 요르단의 주민들은
본인의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으며,
약이나 식료품을 배분하기 위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정부에서 개발하고 있었다고 해.
하지만, 요르단 내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는지 격리 조치를 다소 완화했다고 해.
이제 주민들은 바깥에 나가서
식료품이나 약품을 사는 것은 허용된다고 하네.
아마 처음 조치가 너무 가혹하고 급하게 이루어져서
음식을 구하지 못한 주민들의 항의가 많았다고 하는 것 같아.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역시 3월 21일부터
전국적인 격리 조치를 취한 나라야.
시민들은 오직 필수적인 활동을 위해서만
바깥으로의 외출이 허용되며,
이런 모든 과정을 경찰의 감시 하에 이루어진다고 해.
그리고 이러한 봉쇄 조치는 3월 31일까지 진행되었다고 해.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에 비해
대단히 빨리 봉쇄를 시작한 나라 중에 하나야.
한국 국적기가 이스라엘에 도착했으나
아무도 내리지 못하고 바로 회항한 사건에 대해서는
다들 뉴스에서 보아서 알고 있을거야.
이스라엘은 3월 19일부터
부분적인 봉쇄 조치에 들어갔어.
모든 외국인은 이미 이스라엘에
입국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고,
19일부터는 그 조치가 더 심해졌다고 해.
주민들은 오직 식료품과
의약품 구입을 위해서만 외출이 가능하고,
이러한 모든 조치는 경찰에 의해 관리되었다고 해.
하지만 이제는 더 조치가 강화되어
비필수적인 모든 상업활동이 중단되었다고 해.
벨기에
벨기에는 3월 17일부터
전국민에 대한 격리 조치에 들어갔어.
모든 시민들은 집에 있는 것이 권장되며,
되도록이면 친지와의 만남을 자제해 달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해.
그리고 이런 봉쇄 조치는 4월 19일까지 연장되었어.
주민들은 오직 생활 필수품, 식료품, 의약품,
그리고 은행 거래를 위한 외출만이 가능하대.
당연히 모든 식당과 상점들은 문을 닫았지.
그리고 벨기에의 모든 항공편 역시
3월 21일부터 4월 19일까지 전면 중단되었어.
독일
독일 역시 전 16개의 주에 대해
상점, 종교시설, 운동 시설, 바,
그리고 클럽에 대한 폐쇄를 공포 했다고 해.
그리고 3월 20일에는 바바리아 주는
주 전체를 완전 봉쇄한 첫 번째 주가 되었어.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 글에 이어서
해외 상황에 대해 써보도록 할게.
그럼 다들 마스크 잘 쓰고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