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학생의 유학생존기] 다른 글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인턴 하는 대학생 준입니다.
여태까지 조금 무겁고 진부할 수도 있는 이야기만 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 주제인 음식입니다.
일식은 정말 보편적인 음식부터 고급음식까지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학 생활에 가장 신세 진 음식인 라멘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멘(ラーメン)은 중화소바 (中華そば)라고도 쓰이기도 하는 음식입니다.
가장 보편적이고 가격도 싼 쪽에 속하는 음식이고,
든든하게 속을 채울 수 있어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국밥 같은 위치에 있는 음식입니다.
지역마다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음식점마다 비법이 있어 맛이 정말 다양합니다.
일단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돈코츠(豚骨、돼지 뼈) 라멘이 있습니다.
규슈 지방에서 쓰이는 방식으로 만드는 이 라멘은 아주 오랫동안 돼지 뼈를 우려내서
깊고 구수한 맛과 특유의 돼지 비린 맛이 있습니다.
이 돼지 비린 맛을 잡기 위해서 보통 쇼유 (간장)를 이용하고,
일본의 관서지방은 따뜻한 기후로 우리나라 남쪽 음식과 비슷하게
간을 세게 하기 때문에 한국인 입맛에는 많이 짤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도쿄에서는 사실 여러 가지 라멘이 모여서 어떤 한 라멘이 주류로 칭하기는 힘들지만,
앞서 이야기한 방식으로 닭 뼈에서 국물을 우려내는 라멘이 유명합니다.
닭 특유의 담백한 국물과 어패류의 깔끔한 국물을 합치거나,
돈코츠 농축액을 살짝 넣어 구수한 맛을 챙겨,
마지막으로 시오 (소금)과 쇼유 (간장)을 이용해 감칠맛을 더욱 극대화하는 라멘입니다.
돈코츠가 너무 느끼해서 입맛에 안 맞는 분들은 닭국물 베이스 라멘은 어떠신가요?
홋카이도 지방에서는 미소 (된장) 라멘이 유명합니다.
돼지기름 (라드)를 이용하고, 앞서 말한 두 라멘들과 다르게 간이 많이 쌔지 않기도 합니다.
특이하게 깔끔한 야채 국물을 이용하거나, 옥수수, 버터, 등
다른 지방에서 안 쓰는 재료를 쓰기 때문에 특유의 매력이 있습니다.
이 라멘은 간이 그렇게 쌔지 않아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크게 나눠봤지만, 각 지방 안에서 다른 방식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홋카이도의 하코다테에서는 어패류 위주의 국물과 소금을 내는 방식을 사용하고,
도쿄 근처인 요코하마에서는 매우 진한 돼지 뼈국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家系)
특이한 라멘으로는 숙주나물을 잔뜩 올리고 간을 세게한 양 많은 지로계 (二郎系) 라멘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또, 국물을 찍어 먹는 라멘인 쯔케멘(つけ麵), 비빔면처럼 섞어 먹는 아부라 소바 (油そば), 등
라멘으로부터 파생된 음식들도 많습니다.
한국에서 먹어본 라멘이 아닌 다른 여러 가지 종류의 라멘을 꼭 한번 드셔보세요.
그럼 이만 저도 라멘을 먹으러 가보겠습니다!
<2줄 요약>
- 라멘은 정말 많은 종류가 있다.
- 다른 여러가지 라멘을 즐겨보자.
👇[일본 유학생의 유학생존기] 다른 글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