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정보

형의 일본 생활기 9편 <가족체재비자 신청>

5월 말에 입국해서 6월 중순까지
대략 1달 반을 일본에서 보내고 잠깐 한국에 돌아왔다.

지금도 상황이 크게 변하진 않았지만,
그때는 일본불매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였다.

일본에서 돌아오기만 했는데도
괜스레 공항에서부터 눈치가 보였다.

아무튼, 친척들이 내가 일본에서 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들 일본 여행을 계획했다가 모두 취소하고 그랬던 시기였다.






한국에는 거의 2년 만에
오래 들어오는 것이었다 보니 은근히 할 것도 많았다.

원래 목적 중의 하나였던 학회 참석도 그랬고,
그동안 뵙지 못한 지도교수님과 친척들을 만나다 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가더라. 






사실 한국에 간 가장 큰 이유는
가족체재비자를 신청하기 위함이었다.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경제활동도 하고,
휴대폰도 개통하고 싶었지만,
비자가 없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더라고.


일본에서도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들었지만,
너무 느리다고 들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서류만 잘 갖추었다면
3일 안에 나온다고 들었다. 실제로도 그랬다.





만약 배우자와 함께 한국에서 비자를 신청할 때에는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고 한다.

배우자가 비자를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가
가족체재비자를 받기 위한 서류와 거의 같기 때문이라고.

취업비자를 받을 배우자가 서류 준비를 잘 할 테니
본인은 혼인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만 준비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둘이 함께 비자를 신청하지 못하였으면
상황이 다소 복잡해진다.

나처럼 아내가 이미 일본에서 일하고 있고,
나 혼자 가족체재비자를 신청해야 하는 경우에는
꽤 많은 서류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

필요한 서류에 대한 정보는
영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사관에 확인차 한 번 더 전화해서
필요한 것에 대해 문의해 볼 것을 추천해 드린다. 






혼자 가족체재비자를 신청하기 위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비자 신청서 (영사관에 있음)
증명사진
(가로 4.5cm x 세로 4.5cm / 가로 3.5cm x 세로 4.5cm)
여권
주민등록등본
(거주지 확인을 위해)
친족 관계를 증명하는 문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일본에 체류하는 자의 재직증명서
일본에 체류하는 자의 소득증명서
일본에 체류하는 자의 주민표
(기재사항 생략 없는 것)
일본에 체류하는 자의 재류카드 양면 복사본
1,000만 원 이상 통장 잔액증명서
(배우자 혼자 가족체재비자를 신청하는 경우에만 해당)



여기서 소득증명서가 없는 경우에는
일본에 체류하는 자의 원천징수표가 허용되고,
취직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원청징수표가 없는 경우에는
급여명세서 3개월 치가 인정된다고 한다.

그리고 1,000만 원 이상 통장 잔액증명서의 경우에는
영사관에 직접 문의해서 안내받은 내용이다.

홈페이지에는 적혀있지 않다.
처음에 잔액 증명서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어찌나 당황했던지.

그래도 무사히 필요한 만큼의 현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혹시 비자를 신청하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다를지도 모르니 나와 비슷한 상황이신 분이 있다면
영사관에 먼저 전화를 해서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영사관은 반.드.시. 본인의 주소에 맞는 곳에 가야 한다.
처음에는 서울에서 비자를 신청 하려고 했다가
처리가 아예 안 된다고 해서 그냥 돌아온 적이 있었다.
(꼭 찍어 먹어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아는
이 성격 때문에 손과 발이 고생이다)


부디 나처럼 헛걸음하는 분이 없기를 바라며
각 주소에 따른 관할 영사관을 아래에 남긴다..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서울 소재) :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도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 제주특별자치도






비자의 유효기간은 배우자가 받은 비자의 기간과 같게 나온다.
아내가 3년짜리 취업 비자를 받았기 때문에
나 역시 3년짜리 가족체재비자를 받았다.

비자신청서에 기간을 적는 난이 있는데
어떻게 적어도 상관없는 것 같다.

나는 1년을 적었지만, 결국엔 3년으로 나오더라.
어떤 경우든 당연히 배우자에 맞춰서 나올 것이다. 

비자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신청하고
늦어도 3일 뒤에는 발급되어 나온다.

내 기억에 나는 목요일 정도에 신청을 했고,
다음 주 화요일에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비자를 발급받고
곧 다시 일본으로 떠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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