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일본의 버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지하철과 전철보다 이용빈도는 낮은 편이었지만
일본의 버스는 한국의 그것과 꽤 다르므로 한 번 이야기해 볼 만한 주제인 것 같다.
지난 글에도 말했듯이,
도쿄는 대부분 장소를 지하철이나 전철을 통해 충분히 갈 수 있다.
하지만 가까운 곳임에도 지하철로 가면
빙 돌아가게 되어 오래 걸리는 곳도 심심치 않게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동네에서 가장 번화한 동네인 킨시쵸라는 곳이 있는데,
집에서 걸어가면 대략 40분이 걸렸고, 지하철을 타면 30분이 넘게 걸렸다.
이런 곳은 버스를 타는 것이 낫다.
버스를 타면 대략 15~20분이면 킨시쵸 역까지 갈 수 있었다.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한국과 거의 비슷하다.
예전에 산 파스모나 스이카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현금도 된다.
다만 지하철과의 환승 연계는 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당연한 것들이 다른 나라에서는 당연하지 않은 경우가 꽤 많다. 특히 대중교통에 관해서는 한국만큼 싸고 편리한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요금은 대략 220엔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종점에서 종점까지 가더라도 요금이 오르지 않는다. 이것 하나는 좋았다.
버스의 배차 간격은 한국보다 상당히 긴 편이다.
요즘에는 구글 지도를 통해 대략 버스가 언제 올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대체로 배차 간격은 20분에서 30분 정도 생각해야 하는 것 같더라.
그리고 버스의 운행 거리가 그렇게 길지 않다.
지하철로 환산하면 대략 서너 정거장까지가
버스의 평균적인 운행거리였던 것 같다.
어떤 버스는 주말에만 운영하는 것도 있었고,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 버스도 있었다.
이런 버스는 배차 간격이 무려 1시간인 경우도 있었다.
요금이 비싸고 배차 간격이 긴 대신에
버스 기사들은 대단히 친절했고, 이용하기 편했다.
버스에 탈 때 기사들은 늘 인사를 했으며,
모두가 앉을 때까지 기다려 준 다음,
출발하기 전에는 꼭 출발한다고 말하고 출발했다.
그러다 보니 버스는 다소 느리게 다녔다.
또 버스 역시 사람들이 내리기 좋게 하차하는 쪽으로 차체가 살짝 내려앉는다.
처음에 이것이 되게 신기했었다.
굳이 비교하면 한국의 버스는 말과 같고, 일본의 버스는 낙타 같았다.
한국의 버스는 조금 거칠지만, 확실히 빠르다.
일본의 버스는 느리지만, 사람이 타고 내릴 때 앉았다가 일어난다.
아, 맞다. 일본의 버스는 하차할 때 교통카드를 찍을 필요가 없었다.
애초에 찍는 곳도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내리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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