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정보

형의 일본 생활기 16편 <온라인으로 라인모바일 유심 개통하기>

일본에 살면서 일본 전화번호가 없으면
여러모로 불편함이 크다.

카톡이나 라인 정도는
주변에 널려있는 와이파이 존에서 하면 된다.

하지만 통장을 만들고, 직장을 구하는 등의
경제활동을 하려면 현지 휴대전화 번호 정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비록 누구도 나에게 전화를 주지 않더라도 말이다.



원래는 일본 번호를 갖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 당시 내가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는
미국 번호를 쓰고 있었다.

이 통신사는 로밍을 무료로 제공했고,
한 달에 30달러면
통화, 문자, 데이터 1기가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로서는 사용에 큰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파트 타임을 구하든,
어디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하든
무조건 일본 번호를 요구하기 때문에
휴대폰 개통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본에도 역시 여러 통신사가 있다.

어차피 통화는 많이 하지 않을뿐더러,
그냥 번호만 있으면 되었기 때문에
알뜰 통신사 같은 것을 찾아보기로 했다.

사람들이 라인 모바일을 많이 추천하더라.

주변에서 쓰는 사람은 못 봤는데,
묻는 사람 전부가 라인 모바일부터 말하더라고.

아마 알뜰 통신사의 대명사가 아닌가 싶다.

아무튼, 라인이라니까 뭔가 믿음도 가고 해서
여기서 개통하기로 했다.





대략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았다.

주민표
주소 등록이 되어있는 재류카드
신용카드





찾아보니 인터넷으로도 개통할 수 있다기에
크롬의 번역기 기능을 사용해서 신청하기로 했다.
중간마다 번역이 이상하게 되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부분도 있었지만
큰 문제 없이 되었다.

마침 프로모션도 하는 것 같던데
그것까지 어찌어찌 했다.

일단 망 제공 회사를 고를 수 있었는데
NTT 도코모, au, 소프트뱅크가 있었는데
나는 NTT로 골랐다.

NTT가 일본에서 제일 보편적으로 쓰는 통신사라고 하길래. 





필요한 내용을 써넣고,
인터넷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니
하루 정도 뒤에 등록한 이메일을 통해
개통이 승인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메일에서 제공한 링크를 타고
다시 신청 페이지로 가서
나머지 내용을 작성하고, 첫 결제를 했다.

그때는 일본 계좌나 카드가 없어서
미국에서 쓰던 마스터 카드로 결제했다.

문제없이 되었다.

아마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나에게 라인 모바일을 추천해 줬던 것 같다.
해외 카드 사용이 가능해서.


결제 후 2~3일 뒤에 우편으로 유심칩이 왔다.
마침 미국에서 쓰다 남은 아이폰이 하나 있어
거기에 유심을 넣고 활성화 시켰다.
특별히 설정에 어려움은 없었다.

네트워크 프로파일을 설정하는 부분이 있는데,
유심칩이 온 우편에 적혀 있는 설명대로 하니까
내 경우에는 문제없이 되었다.

일본어를 모르는 문맹인 내가 할 수 있을 정도면
여러분도 모두 어려움 없이 등록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요금은 프로모션 때문인지 대단히 저렴했다.
음성통화 포함 데이터 1기가 요금제는
기본료가 1,200엔이었는데
3,000엔 가입비와 400엔의 유심 비에
프로모션 할인이 들어가서
첫 결제 때는 대략 4,000엔 정도 들었다.

그 후 거의 9개월 정도 동안
매월 1,000엔의 할인으로 한 달에 214엔만을 냈다.

그리고 프로모션이 끝난 후에는
1,200엔의 기본료에 소비세 120엔이 들어가
1,320엔을 내고 있는 중이다.

무슨 이벤트였는지도 모르겠고,
그 당시 내가 어떻게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했는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참으로 기특한 노릇이다.


한국도 그렇지만 알뜰 통신사를 쓸 때에는
통화 품질이나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고 하던데
나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던 것 같다.

인터넷은 확실히 느린 것이 체감되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불편함을 느낄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한 달에 제공되는 1기가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그때부터는 확실히 느려졌다.

간단한 메시지 보내는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메일이나 뉴스 확인은 정말 한참 기다려야 볼 수 있었으며,
웹툰은 거의 볼 수 없을 정도.

통화는 사용한 기억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친구들과는 페이스북 통화나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이용했기 때문에
음성 통화를 쓸 일이 없었다.

하지만 아마 특별히 음질에 문제가 있었을 것 같지도 않다. 


내 경우를 보고 혹시나 일본의 휴대폰 요금이
한국보다 무척 싸다고 생각할 사람을 위해
이번에는 메이저 통신사의 요금을 알려 드리겠다.

아내는 3년 비자를 받았고, 직장이 있었기 때문에
문제없이 메이져 통신사에 가입할 수 있었다.

원래는 미국에서 쓰던 휴대전화로 등록하려고 했는데
안될 수도 있다는 대리점 직원의 말에
새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미국에서 구매한 폰은 애초에 컨트리 락이 걸려있지 않고
모든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기 때문에 안될 리가 없었다.
직원이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아내에게 일부러 겁을 준 것처럼 보임)

새 휴대폰을 2년 약정으로 소프트뱅크에 가입했는데
한 달에 통신비만 대략 14,000엔 정도 나왔다.

최신 폰을 사면 비싼 요금제를 들수록
할인 폭이 크다 보니
요금제도 무제한 요금제로 해서
더 그렇게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주변의 경우를 보았을 때
한국에서 가져온 휴대폰이 안 되는 경우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니 혹시 일본에서 새 폰을 사고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한국에서 쓰던 폰을 가져오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다. 




마무리

다들 어느 통신사를 쓰시나요?
저는 라인 모바일을 사용하는데 잘 쓰고 있는 것 같아요.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